운동은 늘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특히 집에서 하려면 더 그렇다. 헬스장처럼 “가면 해야 하는 분위기”가 없으니까. 나도 처음엔 유튜브 40분짜리 따라 하다가 2일 만에 포기했다. 그래서 목표를 바꿨다. “살 빼기 운동”이 아니라 “안 무너지게 하는 운동”. 그 기준으로 다시 짰더니 오래 갔다.
1) 운동을 ‘한 세트’로 정의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나는 이렇게 정했다.
- 스쿼트 15개
- 팔굽혀펴기(무릎 대고) 10개
- 플랭크 20초
이게 1세트다. 처음에는 1세트만 했다. 웃기게도 1세트만 해도 “오늘 운동했다”는 감각이 남는다. 그게 중요하다. 그 감각이 쌓여야 다음 날도 한다.
2) ‘시간’보다 ‘횟수’가 관리가 쉽다
집에서 “20분 해야지”는 지치기 쉽다. 대신 “세트 2번”처럼 횟수로 잡으면 끝이 보인다. 나는 평일엔 2세트, 주말엔 3세트 정도로 갔다. 컨디션 좋으면 늘리고, 안 좋으면 줄였다. 중요한 건 ‘끊기지 않게’ 유지하는 거였다.
3) 관절 부담 줄이는 순서가 있다
갑자기 점프 동작부터 하면 무릎이 먼저 나간다. 그래서 내 루틴은 이렇게 간다.
- 목/어깨 스트레칭 1분
- 제자리 걷기 1분
- 스쿼트 → 팔굽혀펴기 → 플랭크
- 마무리 스트레칭 1분
이 정도면 땀이 많이 나진 않아도 몸이 확실히 달라진다.
4) 운동이 싫은 날을 위한 “초미니 루틴”
정말 하기 싫은 날은 있다. 그날은 완전히 쉬어버리면 다음 날도 쉬기 쉽다. 그래서 초미니 루틴을 만든다.
- 스쿼트 10개
- 플랭크 10초
끝. 이걸 하면 이상하게도 “아예 끊기진 않았다”는 느낌이 남고, 그게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5) 체중보다 ‘컨디션’이 먼저 변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체중은 당장 안 빠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2주쯤 지나니까 계단 오를 때 숨이 덜 찼고, 잠이 조금 더 잘 왔다. 결국 운동의 첫 성과는 체중이 아니라 생활의 편함이다. 그걸 느끼면 꾸준히 가기가 쉬워진다.
집 운동은 멋지게 하는 사람들처럼 할 필요 없다. 내가 나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충분하다. 작게 시작해서 오래 가는 게 결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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